| 면세 주류 쇼핑 주의사항 |
해외여행의 꽃, 면세 주류 쇼핑! 하지만 규정을 모르면 술값보다 더 비싼 세금을 낼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입국 면세 한도(2병, 2L, $400)의 정확한 적용법부터 제3국 환승 시 액체류 뺏기지 않는 법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발렌타인 30년산이 시중가의 절반이라고?"
애주가들에게 면세점은 참새가 지나칠 수 없는 방앗간입니다.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위스키나 와인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니까요. 하지만 기쁜 마음에 양손 가득 술병을 들고 귀국하다가, 세관 검사대에서 '노란 자물쇠'가 채워진 캐리어를 받고 당황하는 분들을 정말 많이 봅니다.
오늘은 즐거운 여행의 마무리를 망치지 않기 위해, 면세점에서 술을 살 때 꼭 알아야 할 핵심 규정 4가지를 짚어드리겠습니다.
1. 대한민국 입국 면세 한도: '2·2·4' 법칙을 기억하세요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 적용되는 면세 한도는 명확합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 수량: 2병까지
- 용량: 합쳐서 2L(리터) 이하
- 가격: 합쳐서 $400(달러) 이하
💡 주의사항
만약 1병인데 가격이 $500라면? $400을 뺀 나머지 $100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금액($500)에 대해 과세합니다. 술은 세금(관세+주세+교육세 등)이 매우 비싸서(위스키 약 156%), 자칫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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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는 나라"의 반입 한도는 다릅니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샀다고 해서 모든 나라에 들고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도착 국가의 면세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싱가포르: 주류 반입 규정이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 이슬람 국가 (카타르, 사우디 등): 주류 반입이 아예 금지되거나 매우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인천에서 사서 들고 내리자마자 뺏길 수 있습니다.
- 유럽/미국: 국가별, 주(State)별로 반입 허용량이 다릅니다.
👉 팁: 면세점 직원에게 "저 00나라 가는데 몇 병까지 돼요?"라고 물어보세요. 그들은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어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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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환승(경유) 할 땐 '빨간 봉투' 절대 뜯지 마세요
직항이 아니라 다른 공항을 경유해서 간다면 액체류 보안 규정 때문에 술을 압수당할 위험이 큽니다. 이를 막기 위해 면세점에서는 '액체류 훼손 탐지 가능 봉투(STEB)'라는 특수 투명 봉투에 술과 영수증을 밀봉해 줍니다.
- 절대 개봉 금지: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이 봉투를 뜯으면 환승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100% 압수당합니다.
- 영수증 동봉: 영수증이 봉투 안에 밖에서 보이도록 들어 있어야 합니다.
4. 기내에서 마시면? '항공보안법 위반'
"비행기에서 심심한데 아까 산 와인이나 한 잔 할까?"
절대 안 됩니다. 항공보안법상 승객이 개인적으로 반입한 주류를 기내에서 마시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승무원이 제공하는 술만 마실 수 있으며, 몰래 마시다가 적발될 경우 도착지 공항 경찰에게 인계될 수 있습니다. 면세 주류는 꾹 참고 여행지 숙소나 집에 가서 즐겨주세요.
미성년자 대리 구매는 불법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만 19세 미만(미성년자)은 주류 구매가 불가능하며 면세 한도에도 주류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우리 애 이름으로 한 병 더 사자"는 꼼수는 통하지 않습니다.
면세점 쇼핑, 아는 만큼 돈을 버는 것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2병·2L·400달러 규정만 잘 기억하셔도, 기분 좋게 쇼핑하고 당당하게 세관을 통과하실 수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