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계약 전, 이 10가지는 꼭 물어보세요! 호구 잡히지 않는 '집 보기' 필수 질문 리스트

 

부동산 계약 전 필수 질문
부동산 계약 전 필수 질문

집 보러 가서 무슨 질문을 해야 할지 막막한가요? 전세 사기를 피하는 융자 확인부터 관리비의 숨은 내역, 곰팡이와 누수 체크, 그리고 전세 대출 가능 여부까지. 공인중개사도 긴장하게 만드는,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10가지 질문 체크리스트를 공개합니다.

집을 보러 가는 건 단순히 방 크기를 재러 가는 게 아닙니다. 이 집이 '안전한가', 그리고 '살기 편한가'를 심문하러 가는 것입니다.

막상 현장에 가면 머릿속이 하얘지기 쉽습니다. 아래 10가지 질문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두고, 하나씩 체크하며 물어보세요.

PART 1. 돈과 안전 (가장 중요!)

Q1. "이 집에 융자(대출)가 얼마나 있나요?"

등기부등본 [을구]를 보기 전, 구두로 먼저 확인하세요. (내 보증금 + 기존 대출)이 집값의 70%를 넘으면 위험합니다. "융자 없는 깨끗한 집인가요, 아니면 말소 조건인가요?"라고 묻는 게 정석입니다.

Q2. "전세보증보험 가입 가능한 집인가요?"

요즘 전세 사기 예방의 핵심입니다. "공시지가가 얼마라서 보증보험 가입이 되나요?"라고 물어보세요. 만약 중개사가 "여긴 안전해서 굳이 보험 안 들어도 돼요"라고 회피한다면? 거르세요.

Q3. "집주인 국세/지방세 완납 증명 보여주실 수 있나요?"

계약 단계에서 확인하겠지만, 미리 물어보세요. 세금 체납이 있으면 내 보증금이 후순위로 밀립니다.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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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생활과 비용 (삶의 질)

Q4. "관리비는 얼마고, 무엇이 포함되나요?"

월세 50만 원이라더니 관리비가 20만 원인 '꼼수 매물'이 많습니다. 인터넷, 수도, TV 수신료, 청소비 등이 포함된 금액인지, 아니면 가스/전기처럼 내가 따로 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따져야 합니다.

Q5. "결로나 곰팡이, 누수 문제는 없었나요?"

벽지 구석이나 장판 밑을 들춰보며 물어보세요. "지난여름 장마 때 비 새는 곳은 없었나요?"라고 구체적으로 묻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도배를 새로 싹 해놨다면 오히려 의심해 봐야 합니다.

Q6. "수압은 센가요? 배수는 잘 되나요?"

화장실 변기 물을 내리면서 동시에 세면대 물을 틀어보세요. 싱크대 물을 한가득 받았다가 한 번에 내려보며 "막힌 적은 없나요?"라고 물어봐야 합니다.

Q7. "전 세입자는 왜 이사 가나요?"

의외로 중요한 힌트입니다. "직장 이전"이나 "결혼" 같은 이유면 안심이지만, "그냥 만기 돼서요"라며 얼버무리거나 층간소음, 집 하자 이야기가 나온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PART 3. 계약 조건 (협상)

Q8. "전세대출 거절 시 계약금 반환 특약 넣어주시나요?"

가계약금을 넣기 전에 물어봐야 합니다. "은행 심사에서 대출 안 나오면 계약금 돌려주는 조건으로만 계약하겠습니다"라고 못 박으세요.

Q9. "옵션 가전이 고장 나면 누가 수리하나요?"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옵션 상태를 확인하고, "노후로 고장 나면 임대인이 수리해 주시는 거죠?"라고 확답을 받으세요.

Q10. "입주 청소는 되어 있나요?"

이사 당일 생각보다 집이 더러워서 다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주 청소가 안 되어 있다면 청소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지, 혹은 도배/장판을 교체해 줄 수 있는지 딜(Deal)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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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많은 손님이 대우받습니다

부동산에 가서 질문을 많이 하면 '까다로운 손님'으로 찍힐까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서는 까다로운 손님이 되어야 사기를 안 당하고, 더 좋은 조건의 집을 얻습니다.

이 10가지 질문 리스트를 들고 가서 당당하게 물어보세요. 중개사도 당신을 '만만치 않은 고수'로 보고 더 신경 써서 매물을 보여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