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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기부등본 보는 법 |
"이 집, 계약해도 안전할까?" 등기부등본 속 표제부, 갑구, 을구의 핵심 체크포인트를 정리합니다. 집주인 진위 여부 확인부터 근저당(빚) 계산법, 절대 계약하면 안 되는 '빨간 줄' 키워드까지. 3분만 투자해서 내 보증금을 지키세요.
등기부등본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뉩니다. 사람으로 치면 표제부(얼굴/외형), 갑구(주인), 을구(빚)입니다. 순서대로 따라오세요.
1. 표제부: "내가 계약하려는 집이 맞나?"
문서의 가장 첫 페이지입니다. 건물의 주소, 층수, 면적 등 집의 스펙이 적혀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 주소 일치 여부: 내가 본 집의 주소(동, 호수)와 계약서상의 주소, 그리고 표제부의 주소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은지 확인하세요.
- 건물 용도: 오피스텔인지, 근린생활시설(상가)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주거용이 아닌 '근린생활시설'로 되어 있다면 전세자금대출이나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2. 갑구: "집주인이 진짜인가?" (소유권)
이 집의 주인이 누구인지, 소유권에 문제가 없는지 보여주는 구역입니다.
✅ 체크 포인트
- 최종 소유자 확인: 가장 마지막 칸에 적힌 이름과 주민번호 앞자리가, 내 앞에 앉은 집주인의 신분증과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 🚨 빨간불 키워드 (절대 계약 금지): 갑구에 [가압류, 가처분, 가등기, 경매개시결정, 압류] 같은 단어가 보인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그 집은 거르세요. 소유권 분쟁 중이거나 세금이 체납되어 집이 넘어갈 위기라는 뜻입니다.
3. 을구: "집에 빚이 얼마나 있나?" (소유권 이외)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집주인이 이 집을 담보로 은행에 빚을 얼마나 졌는지 나옵니다. 만약 을구가 '기록사항 없음'이라며 깨끗하다면? 빚이 없는 아주 안전한 집입니다.
✅ 체크 포인트: '근저당권설정'
대부분 여기에 은행 대출 내역인 '근저당권'이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채권최고액'이라는 숫자를 봐야 합니다.
- 채권최고액이란?: 집주인이 갚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은행이 "난 이만큼 먼저 가져갈 거야"라고 찜해둔 금액입니다. (보통 실제 대출금의 120%로 설정됩니다.)
- 안전한지 계산하는 법:
[채권최고액(은행 빚) + 내 보증금]이 집 시세의 70%를 넘으면 위험합니다. 집값이 떨어져 경매로 넘어가면 내 돈을 다 못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 예시
집값 3억 원 / 은행 빚(채권최고액) 1억 원 / 내 전세금 1억 5천만 원
👉 합계 2억 5천만 원 > 집값의 83% (위험! 깡통전세 주의)
연말정산 환급일, 도대체 언제 입금될까? 지급 시기 및 조회 방법 총정리
발급 날짜를 확인하세요!
마지막 꿀팁입니다. 부동산에서 등기부등본을 보여줄 때, 맨 아래에 적힌 '열람 일시'를 꼭 보세요. 어제 뽑은 서류에는 없던 빚이 오늘 아침에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계약금을 입금하기 직전, '오늘, 지금 이 시간'에 발급된 서류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700원이면 인터넷등기소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니, 찝찝하면 직접 뽑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