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보험료 계산기 필요 없습니다. 내 월급의 '9.4%'만 기억하세요

 

4대 보험료 계산 방법
4대 보험료 계산 방법

월급 받을 때마다 헷갈리는 4대 보험료, 계산기 없이 3초 만에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의 근로자 부담 비율을 합친 '마법의 9.4% 공식'을 공개합니다. 비과세 식대 20만 원을 활용한 절세 팁까지, 내 월급을 지키는 계산법을 확인하세요.

직장인들에게 월급날은 '로그인'과 동시에 '로그아웃' 되는 날이라고들 하죠. 스쳐 지나가는 월급이라지만, 도대체 내 돈이 어디로 얼마나 빠져나가는지는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연봉 협상 때도 "세후 얼마"를 정확히 요구할 수 있으니까요.

매번 "4대 보험료 계산기"를 검색하는 게 귀찮으신가요? 오늘 제가 알려드리는 단 하나의 숫자만 기억하세요. 복잡한 표를 보지 않아도 대략적인 공제액이 머릿속에 그려질 겁니다.

1. 계산기 버리고 '9.4%'만 기억하세요

4대 보험(국민연금,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고용보험)은 회사와 근로자가 반반씩 부담하거나 일정 비율로 나눕니다. 우리가 궁금한 건 '내 월급에서 빠지는 돈(근로자 부담분)'이죠.

이것저것 다 합치면, 2025년 기준 내 월급(과세 소득)의 약 9.3% ~ 9.4% 정도가 4대 보험료로 빠져나갑니다. 계산하기 쉽게 9.4%로 잡으면 얼추 맞습니다.

3초 암산법 예시

  • 월급 300만 원일 때: 300만 원 × 0.094 = 약 28만 2천 원
  • 월급 400만 원일 때: 400만 원 × 0.094 = 약 37만 6천 원

어떤가요? 복잡하게 하나하나 더할 필요 없이, 월급의 약 10%에서 조금 덜 빠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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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항목별 디테일: 내 돈은 어디로 갔나?

뭉뚱그려 9.4%라고 했지만, 정확히 어디서 얼마나 떼어가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2025년 예상 요율을 기준으로 쪼개 드립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소수점 단위 변동 가능)

① 국민연금 (4.5%)

가장 큽니다. 전체 9% 중 회사가 절반 내주고, 내가 4.5%를 냅니다. 이건 세금이 아니라 내 노후를 위한 강제 저축이니 너무 아까워하지 마세요.

② 건강보험 (약 3.545%)

병원비 혜택을 위한 보험료입니다. 전체 약 7.09% 중 내가 3.545%를 냅니다. (2024년 동결 기준이며, 2025년에 소폭 인상될 수 있습니다.)

③ 장기요양보험료 (건강보험료의 약 12.95%)

이게 좀 복잡한데, 월급의 %가 아니라 '내가 낸 건강보험료의 약 13%'를 추가로 냅니다. 월급 대비로 환산하면 약 0.46% 정도 됩니다.

④ 고용보험 (0.9%)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보험입니다. 내 월급의 0.9%가 공제됩니다.

👉 합계: 4.5% + 3.545% + 0.46% + 0.9% = 약 9.405% (그래서 9.4%만 기억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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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잠깐! '비과세 식대'는 빼고 계산하셨나요?

여기서 고수와 하수가 갈립니다. 4대 보험료는 '세전 월급' 전체에 매기는 게 아니라, '과세 소득'에만 매깁니다.

대표적인 비과세 항목이 바로 '식대(밥값)'입니다. 월 20만 원까지는 세금도, 보험료도 안 뗍니다. 자가운전보조금(월 20만 원)도 마찬가지고요.

정확한 계산법 (월급 300만 원, 식대 20만 원 포함 시)

  1. 총 급여: 300만 원
  2. 과세 표준: 300만 - 20만(식대) = 280만 원
  3. 보험료 계산: 280만 원 × 9.4% = 263,200원

👉 : 식대를 안 빼고 300만 원 전체에 곱하면 약 28만 2천 원이 나옵니다. 식대 20만 원 덕분에 매달 약 2만 원의 보험료를 아끼는 셈입니다. 회사 근로계약서에 식대가 별도로 표기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4. 산재보험은 왜 없나요?

"4대 보험이라면서 왜 3개만 계산하나요?"
좋은 질문입니다. 산재보험료는 100% 회사가 부담합니다. 근로자 월급에서는 단 1원도 떼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통장 계산할 때는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소득세는 별개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9.4%는 오직 '4대 보험료'입니다. 여기에 소득세와 지방소득세(부양가족 수에 따라 다름)가 추가로 빠져나가야 비로소 '진짜 실수령액'이 됩니다.

보통 소득세까지 합치면 월급의 약 11% ~ 15% 정도가 공제된다고 보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연봉이 높을수록 비율은 커집니다.)

이제 급여 명세서를 받고 당황하지 마세요. "내 과세 소득 × 0.094" 이 공식 하나면 여러분도 월급 관리의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