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술 쇼핑, '도착 국가' 안 보고 샀다간 낭패 봅니다 (국가별 반입 규정 주의사항)


면세점 주류 국가별 반입 규정
면세점 주류 국가별 반입 규정

 인천공항에서 산 양주, 도착지에서도 무사 통과될까요? 싱가포르, 이슬람 국가, 미국 등 국가별로 천차만별인 주류 반입 한도와 주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세금 폭탄과 압수를 피하기 위해 결제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입니다.

"인천공항 면세점 직원이 2병까지 괜찮다고 했는데요?"

현지 공항 세관원 앞에서 아무리 이렇게 외쳐봐야 소용없습니다. 면세점 직원이 말한 '2병'은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올 때(입국)의 기준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면세 주류 쇼핑의 핵심은 '어디서 샀느냐'가 아니라 '어디로 들고 들어가느냐'입니다. 오늘은 즐거운 여행의 시작을 망치지 않기 위해, 입국 국가별로 천차만별인 주류 반입 규정을 왜 꼼꼼히 따져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내 술이 압수당할 수 있는 '위험 국가' 리스트

가장 조심해야 할 곳은 종교적, 문화적 이유로 술에 엄격한 나라들입니다. 이곳에 갈 때는 면세점 주류 코너를 아예 지나치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이슬람권 국가 (중동 등)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등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국가들은 주류 반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한 병이라도 소지하다 적발되면 즉시 압수는 물론, 심각한 경우 구금되거나 추방될 수도 있습니다. (카타르, UAE 등 일부 국가는 허용량이 있으나 매우 제한적이니 사전 확인 필수)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주류 규정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1리터까지만 면세가 허용되는데, 조건이 복잡합니다.

  • 말레이시아에서 입국 시: 술 반입 절대 금지 (세금 내도 안 됨)
  • 48시간 미만 체류 시: 면세 혜택 없음

2. 미국과 유럽, 주(State)마다 다르다?

미국이나 유럽은 술에 관대할 것 같지만, 의외의 복병이 숨어 있습니다.

  • 미국: 연방 규정은 1리터(1병)지만, 주(State)별로 주류법이 다릅니다. 유타주처럼 보수적인 곳은 반입이 어렵고, 텍사스나 캘리포니아는 세금을 내면 추가 반입을 허용해 주기도 합니다.
  • 유럽(EU): 비EU 국가(한국 등)에서 들어올 때는 보통 1리터(도수 22도 이상) 또는 2리터(도수 22도 미만)까지 허용됩니다. 하지만 국가마다 세부 규정이 다르니 꼭 확인해야 합니다.

3. 일본과 중국,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다행히 우리가 자주 가는 이웃 나라들은 비교적 규정이 넉넉한 편입니다.

국가면세 한도특이사항
일본3병 (병당 760ml 이하)합계 용량이 넉넉해 위스키 쇼핑하기 좋음
중국1.5리터 (보통 2병)도수 12도 이상 기준
베트남1.5리터 (20도 이상)맥주 등 저도수는 더 많이 허용됨
※ 규정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니 출국 전 외교부 사이트 확인 권장

4. 가장 확실한 확인 방법 2가지

인터넷 블로그 정보는 옛날 글일 수도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는 방법입니다.

  1. 면세점 직원에게 문의: "저 방콕 가는데 몇 병까지 되나요?"라고 물어보면, 그들은 최신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어 정확히 안내해 줍니다.
  2.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국가별 기본 면세 통관 정보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무리한 욕심은 여행을 망칩니다

해외여행의 첫 관문인 입국 심사대에서 세관원과 얼굴 붉히는 일만큼 피곤한 건 없습니다. 도착 국가의 규정이 한국보다 빡빡하다면, 과감하게 술 욕심을 버리거나 현지 마트에서 사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러분의 캐리어가 가볍고 안전하게 통과되길 바라며, 즐거운 여행 되세요!